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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 대구 14위'무엇을 말하는가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행정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 경북이 1위에 대구시가 최하위권이었다는 사실은 다소 충격적이다. 물론 행정업무 평가라는 것이 평점 기준이나 사안의 시의성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어서 어느정도 엄밀한 것이냐 하는 문제는 있지만 전체적인 윤곽은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시'도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가 △일반행정 △주민복지 △여성 △지역경제 △지역개발 △환경관리 등 6개 부문을 평가한 결과 경북이 10점 만점 기준 87.92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대구는 84.05점으로 14위에 머물렀다. 경북에 이어 충북과 전남이 평점 87.24점과 86.59점을 얻어 2, 3위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경북은 여성'지역경제 분야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용촉진훈련, 지방과학기술 진흥, 원산지 표시관리, 에너지 절약 등에서 고르게 고득점을 받았으며, 특히 원산지 표시관리제와 고용촉진 훈련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대구는 다른 분야에서는 비교적 평균 점수를 바았으나 일반행정과 지역경제 부문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역투자 유치 항목에서 강원도 다음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외자유치 규모와 건수에서 전년도보다 오히려 감소해 다른 광역 시'도와 대조적이었으며, 전자정부 추진성과와 행정정보 수준에서도 기ㅐ와는 달리 낮은 점수를 받았다.

우리는 여기서 행자부의 평가결과를 예의 '대구 꼴찌론'과 연결시킬 생각은 없다. 하지만 지하철 장기파업 지속 등 대구시 행정의 총체적 난맥상과 관려니 있지 않을까싶어 심히 걱정된다. 경북도는 이번 결과를 타산지석으로 더욱 분발하고, 대구시는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심사숙고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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