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은영(29)씨는 요즘 일본어 공부에 한창 몰두하고 있다.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까지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이씨가 택한 공부 방법은 '싸이월드(www.cyworld.com)'의 클럽을 이용하는 것.
일본어 공부 클럽에는 운영자가 하루 한가지 단어나 문장을 올려놓는 데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 유익하다고. 이씨는 "공부를 시작하려 해도 시간이 나지 않아 싸이월드를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고 클럽 사람들끼리 격려도 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면서 "앞으로 영어 클럽에도 가입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개인 미니 홈페이지에서 시작된 싸이월드와 블로그가 진화하고 있다.
싸이월드는 최근 '1인 매거진'이라 할 수 있는 페이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이용자 스스로 발행인이 되어 주기적으로 여행, 음식, 영화 등 특정 주제에 대한 내용을 담아 온라인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관심있는 이용자가 구독신청을 하면 이용자의 미니홈피로 배달해준다.
미니 홈페이지가 개인의 일상을 담는 공간이라면, 페이퍼는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담는 공간으로, 회원의 이성적·감성적 욕구를 모두 싸이월드의 틀 안에서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 비슷한 주제의 페이퍼 발행자들이 모여 싸이월드내 커뮤니티인 '클럽'을 만들면 클럽 페이퍼 성격의 '페이퍼진'을 발행할 수 있다.
네이버는 블로그 전자책을 만들 수 있다.
블로그북(www.blogbook.co.kr)은 최근 네이버의 블로그 사용자를 대상으로 '전자책 제작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블로그 전자책 제작 서비스'는 블로그에 올려진 글이나 사진, 이미지 등을 'pdf 형태'의 파일로 제작해 주는 것으로, 한번 제작해 두면 지인에게 자신의 저작물을 선물하거나, 개인출판용으로 쓸 수 있다.
전문성이 있는 블로그의 경우 네이버 사이트를 통해 판매까지 대행해 준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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