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와 싸이월드에 젊은이들이 몰려들자 기업들도 이를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아백화점 직매입 브랜드 핫키스는 10대 후반, 20대 초반 여성을 겨냥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제작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일촌 방문자는 1천500여명에 달하고 미니홈피 홍보 덕분에 젊은 층들의 동아쇼핑 방문도 늘고 있다.
동아쇼핑 관계자는 "젊은 층들에겐 미니홈피 마케팅이 예상외로 효과적이다"라며 "앞으로도 미니홈피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경제 뿐만 아니라 문화, 정치 등 각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사장은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일과 가족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싸이월드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개인에 대한 친밀감도 높이고 있다. 곧 정보통신과 인터넷 등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도 실을 예정이다.
정치인으로 미니홈피의 위력을 가장 실감하고 있는 사람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박 대표 홈페이지에는 방문자가 최근 190만명이 넘어서자 "200만째 접속하신 분께는 제가 간직하고 있는 작은 정성이 담긴 소장품을 드리겠다"고 밝히는 등 싸이월드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10, 20대 젊은 지지자들이 부쩍 늘었다. 박 대표의 젊은 지지자들은 박 대표의 미니홈피에 여러 가지 건의사항이나 지지글을 올리는 한편 박 대표의 사진첩에는 수백개의 답글이 올라온다.
한 마케팅 관계자는 "앞으로 온라인상의 개인 블로그 또는 미니홈피의 위력이 점점 커질 것이며 이런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사진: 박근혜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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