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대구역 택시차로 확대

큰고개~효목네거리 4차고가로 조기 건설 건의

동대구역 일대의 교통체계가 다시 대대적으로 조정된다.

대구시는 15일 동대구역 이용객들의 불편이 계속됨에 따라 역사 앞 광장의 진입로를 재조정하고 주변 교차로의 신호 주기를 바꾸는 등 '동대구역 주변 교통체계 개선'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택시로 인해 광장 진입로가 혼잡한 문제를 풀기위해 현재 버스전용 승강장으로 사용되는 1차로를 버스와 모범택시가 함께 사용토록 하고, 2차로 뿐이었던 일반택시 승강장을 2·3·4차로로 확대한다는 것.

또 주변 교차로의 상습 정체를 막기위해 동대구역 네거리에서 역 방향으로의 우회전 차로 길이를 연장하고 교차로 구조 개선을 통해 소통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역사 남측주차장 진입로에 보도를 설치하고, 터미널네거리의 육교를 철거하는 대신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자의 이용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동대구역 광장 일대의 교통체계 개선은 올해안에 시행하며, 육교 철거 등 다른 개선 조치는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조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가 고가교 위에 위치하는 탓에 이용가능한 공간 확보가 불가능, 2010년으로 계획된 동대구역 뒤편을 통과하는 큰고개오거리와 효목네거리를 연결하는 4차로 고가도로(폭 14m, 길이 430m)의 조기 건설을 철도청에 건의키로 했다"며 "고가도로가 건설되면 선상 데크 주차장을 건설해 차량 진입문제와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대구역 주변의 교통량은 현재 차량 1대당 160초의 지체를 보이고 있으나 2010년이 되면 자동차 보유대수 증가 등으로 인해 차량 1대당 200.1초까지로 교통사정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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