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서 배용준 가짜사인 사진 경매 소동

인터넷 경매가 56만원, 배용준측 항의로 취소

톱스타 배용준의 가짜 사인이 들어간 사진이 인터넷 경매에서 5만6천엔(56만원)의 경매가가 붙었으나 배용준 사무소측의 요청으로 경매가 취소됐다.

일본에서 '배용준 파티에 초청한다'며 광고·선전에 이름을 도용하거나 사진을 무단 사용한 사례는 전에도 있었지만 가짜 자필 사인이 발견되기는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

19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이런 사실은 일본의 대형 백화점 업체인 다이마루(大丸)의 한 점포가 판촉용으로 제공한 사진이 일본 야후 경매사이트에 올라온 것을 보고 배용준측이 항의함으로써 밝혀졌다.

다이마루(大丸) 시모노세키(下關)점은 지난 3월 배용준이 '겨울연가'에서 여주인공에게 선물해 화제가 된 '북극성' 목걸이를 이미지화한 목걸이와 반지 등으로 구성된 액세서리 세트를 판매하면서 "자필사인이 들어간 배용준 사진"을 판촉선물로 제공했다.

판매가 14만700엔(140만7천원)인 이 액세서리 세트는 "선착순 15명"에게 제공하는 자필사인이 들어간 A4크기 배용준 사진덕분에 곧 매진됐다.

이중 한장으로 보이는 사진이 지난 11일 야후 경매사이트에 나와 18일 최고가 5만6천엔의 경매가가 붙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배용준 사무소측은 자필사인이 아니라며 야후측에 경매중지를 요청, 18일 밤 경매가 취소됐다.

배용준사무소측은 ▲사인의 필적이 다르고 ▲자필사인을 할 때는 받는 사람의 이름을 반드시 쓰는데 상대방의 이름이 없으며 ▲자필사인을 할 때 쓰는 전용사인용지가 아니어서 가짜가 틀림없다고 밝혔다.

또 사진에는 한국 보석메이커의 이름이 들어가 있으나 이 회사는 배용준과 초상사용계약을 하지 않은 업체라는 것.

시모노세키다이마루백화점 홍보실 관계자는 "상품구입과 초상권 문제 등을 모두 수입업자에게 맡겼다"면서 "진상을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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