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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승패의 관건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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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1985년 통합 우승, 2002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세 번째 한국 프로야구 제패를 노린다.

배영수를 1차전 선발로 예고한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검증된 탄탄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현대와의 진검승부를 다짐했다.

또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타선도 한껏 물이 올라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삼성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는 두산과는 또 다른 강점을 보유한 팀. 이 때문에 현대의 강점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준호의 발

삼성은 올 시즌 53개의 베이스를 훔쳐 9년만에 도루왕에 오른 현대 붙박이 톱타자 전준호의 출루를 봉쇄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현대의 주요 득점 통로가 전준호의 출루에 이은 도루, 후속 타자의 적시타임을 감안할 때 전준호의 발을 묶는 것이 삼성의 선결 과제다.

빠른 발에다 변화구와 바깥쪽 직구를 때리는 데 능한 전준호는 올 시즌 타율(0.292)과 득점(88점·7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준호가 출루하면 투, 포수와 내야수들이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게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삼성은 전준호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몸쪽 빠른 볼로 승부를 걸겠다는 복안이다.

몸쪽 볼은 힘이 약한 전준호에게 맞아도 땅볼에 그칠 확률이 높다.

선동렬 수석 코치는 "우리팀은 발이 빠른 선수가 없기 때문에 전준호의 빠른 발이 상대적으로 큰 부담"이라며 "전준호의 발을 묶는 것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정수, 브룸바의 장타력

심정수, 브룸바, 송지만, 이숭용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도 현대의 강점이다.

브룸바는 타격 1위(0.343), 홈런 2위(33개), 타점 3위(105개), 출루율(0.468)과 장타율(0.608)에서 각각 1위에 오른 올 시즌 최고의 용병. 또 심정수는 부상 결장 등으로 올 시즌 22개의 홈런에 그쳤지만 이미 검증된 홈런타자다.

후반기부터 제 페이스를 찾은 심정수는 삼성의 주요 경계 대상이다.

송지만과 이숭용도 언제라도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장거리 타자다.

하지만 제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천적은 있는 법. 삼성 불펜의 핵심인 권오준은 현대 클린업트리오만 만나면 힘을 낸다.

권오준은 올 시즌 브룸바에게 9타수 2안타(0.222), 심정수에게 9타수 1안타(0.111)만을 허용했고 송지만(9타수 무안타)과 이숭용(4타수 무안타)에게는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승패는 정신력에서 나온다.

삼성은 올 시즌 현대에 7승10패2무로 열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연장까지 치른 6경기에서 2무4패를 기록, 연장전에서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번번이 무릎을 꿇은 셈이다.

또 현대전에서 실책을 19개나 범해 현대가 삼성전에서 기록한 7개에 비해 지나치게 많았다.

따라서 큰 경기에서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끝까지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우승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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