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 보고 구경거리도 많은 재래시장으로 놀러 갑시다.
'
경상북도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재래시장 마케팅 투어'가 지역주민들의 관심 속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2일 40명의 지역주민들과 함께 안동으로 떠나는 체험단은 일직 고춧가루공장, 안동 중앙시장, 도산서원 등을 방문해 김장철을 앞둔 주부들에게 국내 최고의 김장재료를 제값에 구매할 기회도 제공하고 명승지 관광도 곁들일 예정이다.
이번 투어의 경우 다른 홍보수단 없이 도청 홈페이지 공고만 내고 선착순 40명을 모집했는데 사흘 만에 마감됐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2회에 걸쳐 진행된 '재래시장 마케팅 투어'는 일단 성공적이다.
지난 8월 27일 포항 죽도시장과 경주 구룡포시장 등을 찾은 주부들은 평균 10만원 이상의 물건을 구입하는 등 투어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방문한 주부 39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90%이상의 주부들이 '매우 유익한 자리였다'라고 답했으며 앞으로 재래시장을 이용할 것이라는 물음에는 '더 많이 이용하겠다'라는 답변이 30명(75%)에 이르렀다.
지난 8월 투어에 참가한 권기옥(58·여·동구 신암4동)씨는 "추석 전이라 제수용품이 많이 필요했는데 산지에서 싸고 신선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대학생 딸과 함께 갔던 이순임(45·여·구미 형곡1동)씨는 "딸에게 삶의 현장을 한 번 보여주고 싶었는데 장날이 아니어서 좀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상인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재래시장을 제대로 알릴 계기가 됐고 앞으로 꾸준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죽도시장 상가번영회 박삼식 회장은 "비록 일회성의 행사였지만 타 지역 주민들에게 재래시장을 알릴 계기를 만들어 상인들도 크게 만족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경북도 경제교통정책과 정석권 계장은 "지역민들의 반응이 일단 좋은 것으로 평가돼 분기 1회로 계획했던 투어를 격월로 확대했다"며 "앞으로 추이를 지켜본 후 여행사와 연계해 관광상품화를 하는 등 참가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12월말쯤 투어를 계획하고 있으며 참가를 원하면 인터넷이나 전화(053-950-3407)로 문의하면 된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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