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인트호벤 2연승...박지성은 레드카드

태극 듀오 박지성과 이영표가 선발 출장한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승 신바람을 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에인트호벤은 21일(한국시간) 새벽 노르웨이 트론트하임 레르켄달구장에서 열린 대회 E조 3차전 로젠보리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2분 터진 욘 데용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에인트호벤은 이로써 1패 뒤 기분좋은 2연승으로 이날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와 2-2 무승부에 그친 강호 아스날(잉글랜드.1승2무)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서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달 30일 파나타니이코스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박지성은 이날 예상을 깨고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로 나와 부상 회복을 알렸으나 3주만에 나와 실전감각을 떨어진 탓인지 몸은 다소 무거웠다.

박지성은 전반 짧은 패스 위주로 플레이한데다 에인트호벤의 공격이 왼쪽에 치중해 트레이트마크인 활발한 측면 돌파를 보여주지 못했고 동료 파르판의 선취골(26분)로 1-0으로 앞서던 36분 수비에 가담했다가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경고를 받았다.

박지성은 후반에는 활동반경을 넓히며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고 39분에는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온 슈팅도 날렸다.

박지성은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인저리타임 때 상대 골문으로 치고들어가다 수비수에 막혀 넘어졌는데 주심이 시뮬레이션 반칙을 선언하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다음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다.

왼쪽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이영표는 적극적인 오버래핑 등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로젠보리는 0-1로 뒤지던 전반 41분 스토르플로르가 헤딩골을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집중력이 떨어지던 후반 42분에 결승골을 내줘 고개를 떨궜다.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F조 AC 밀란(이탈리아)과 바르셀로나(스페인)의 경기에서는 홈팀 AC 밀란이 전반 30분 터진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또 G조의 인터 밀란(인터 밀란)도 스탄코비치, 크리스티안 비에리, 메이데, 아드리아누, 훌리우 크루스의 소나기골로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우승팀 발렌시아를 5-1로 대파하고 역시 3연승으로 퍼펙트 행진을 계속했다.

부자 구단 첼시(잉글랜드)는 H조에서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2-0으로 꺾어 승점 9를 기록한 반면 디펜딩챔피언인 FC 포르투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0-2로 발목이 잡혀 1무2패로 꼴찌로 밀렸다.(연합뉴스)

◇21일 전적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에인트호벤(네덜란드) 2-1 로젠보리(노르웨이)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 2-2 아스날(잉글랜드.이상 E조)

AC 밀란(이탈리아) 1-0 바르셀로나(스페인)

샤크타르(우크라이나) 3-0 셀틱(스코틀랜드.이상 F조)

베르더 브레멘(독일) 2-1 안더레흐트(벨기에)

인터 밀란(이탈리아) 5-1 발렌시아(스페인.이상 G조)

첼시(잉글랜드) 2-0 CSKA모스크바(러시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2-0 FC 포르투(포르투갈.이상 H조)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