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어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을 하찮게 생각하는 행정기관이 더 원망스럽습니다.
"
지난해 10월 21일 31명의 사상자를 낸 봉화 청량산 도립공원 관광버스 추락사고 1주기를 맞아 유가족들은 원망과 한숨을 쏟아냈다.
이상호(38·대구시 북구 동천동)씨는 "장모님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을 때 눈앞이 캄캄했다"며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숨이 막힐 것 같다"고 말했다.
청량산 관광버스 추락사고 유가족들은 21일 오후 1시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청량산 도립공원 내 청량사(주지 지현 스님)에서 청량산 관광버스 추락사고 1주기 추모제를 올렸다.
이날 추모제는 고(故) 전번자씨의 딸 정영희씨의 추도사를 시작으로 조계종 제16교구 고은사(본사) 말사인 청량사 도성·태종 스님의 극락왕생 불공, 유가족들의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유족대표 이상호씨는 "두번 다시 이런 불행이 없어야 한다"면서 "이번 추모제가 대형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량산 관광버스 추락사고는 지난해 10월 21일 청량산으로 가을 정기산행을 떠났던 미봉산악회(대구시 두류동 주민들) 회원 31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제동장치 고장으로 80m아래 계곡 낭떠러지로 떨어져 일어났다.
당시 이 사고로 19명이 숨지고 12명이 크게 다쳤다.
영주·마경대기자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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