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호 비행기인 '부활'이 새 생명을 얻어 22일 대구 K-2 공군기지에서 힘찬 프로펠러 소리와 함께 활주로를 갈랐다.
4개월 간의 복원작업 끝에 반세기 만에 다시 한번 활주로를 달린 '부활'호는 지난 53년 공군기술학교가 미군기의 부속품을 이용해서 만든 2인승 경비행기. 지난 1월 경상공고(대구 달서구) 지하실에서 뼈대만 앙상한 채 발견된 부활호는 공군 군수사 제81항공정비창 복원팀 29명이 원 제작자인 이원복(78)씨와 민영락(79)씨 등의 자문을 받아 원래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
복원팀장인 이면우 중령은 "공군의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는 부활호 복원작업을 완벽히 수행해 내 다행스럽다"며 "부활호가 당시 기술수준으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비행기여서 우리들도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완전 복원된 부활호는 공군사관학교로 보내지며 모형 2대를 추가로 제작, 서울전쟁기념관과 경상공고에 각각 전시된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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