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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조성작업 완료 구미산업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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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만들어지기 시작, 오는 2006년 12월 4단지 조성 작업이 완료되는 구미산업단지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일까.

현재 670만평 규모에 734개사가 입주해 있는 구미산업단지는 36조1천억원의 생산과 253억6천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모두 7만6천여명을 고용하고 있다(2003년 말 기준). 올해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매출만 20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단지 규모는 전국의 8.5%를 차지하고 있지만, 생산은 18%, 수출은 13%, 고용은 12%를 담당하는 한국경제의 성장거점 지역이다.

창원(생산 24조원)과 반월시화(생산 25조원), 광주(생산 2조원)에 훨씬 앞서는, 울산(생산 69조원)과 함께 한국경제의 두 축을 이루는 생산기지다.

그러나 구미단지에는 장밋빛 희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LG전자, LG필립스디스플레이, 대우일렉트로닉스, 새한, 코오롱, 한국전기초자 등 10여 개 대기업이 구미단지 전체 생산 및 수출 비중의 70%와 78%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 7월말 현재 가동 중인 업체는 589개사로 145개사가 폐업했거나 가동을 중단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한 곳이 바로 구미단지다.

대구와 칠곡 지역에 구미공단과 연계된 수많은 협력기업들이 분포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생산과 수출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미단지에는 고작 13개의 대기업 부설연구소가 운영될 뿐이다.

그것도 구미지역 연구소는 생산기능 개선을 주로 하고, 핵심기술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구미단지는 분명 우리지역에 위치하며, 한국경제를 떠받치는 세계적 전자산업기지이기는 하지만, 알맹이는 수도권에 있고 껍데기만 남아 온전한 대구, 경북의 산업기반으로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셈이다.

구미단지의 혁신은 대구, 경북 전체의 혁신 클러스터 구축이라는 초광역적 관점에서 접근할 때만 제대로 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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