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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등교거부…방천매립장 사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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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반입 3일째 중단

대구시 달성군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 반입중단 사태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

대구시와 경찰이 공권력을 투입, 매립장 진입로를 막고 있던 주민들에 대한 강제 해산에 나섰지만 주민들이 곧바로 진입로를 막고 항의집회와 자녀 등교거부에 나서 대구지역 쓰레기 수거가 3일째 중단되고 있는 것.

대구시와 경찰은 27일 오전 7시50분쯤 시 소속 공무원 150여명과 경찰 8개 중대 등 1천200여명을 투입, 진입로를 막고 밤샘 천막 농성을 벌이던 서재 지역 주민 300여명을 강제 해산시키고 천막과 집기 등을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고순옥(58·여·서재리)씨가 실신하는 등 주민 10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성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매립장 확·연장반대 서재지역 비상대책위 이화건(45)위원장 등 주민대표와 과격 행위자 등 30여명을 연행, 조사를 펴고 있다.

그러나 매립장 인근 서재리 주민과 등교 거부에 나선 학생 등 500여명은 공권력 투입 직후 다시 진입로에서 항의 집회에 나섰으며 이에 따라 매립장 진입로뿐 아니라 성서 계명대에서 염색공단으로 통하는 6차로 도로까지 차량 통행이 중단되고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주민의사를 무시하던 시가 경찰을 동원, 천막안에 있는 노인·부녀자들을 강제로 끌어냈다"며 "향후 항의 집회는 물론 자녀 등교 거부 등을 통해 강력 항의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종진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공권력을 투입하는 불미스런 사태는 유감이지만 주민들이 길을 막고 무조건 매립장 확장을 반대해 어쩔 수 없었다"며 "확장을 전제로 한 주민지원은 최대한 수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쓰레기 반입 중단 사태가 3일째 이어지면서 쓰레기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8개 구·군청의 경우 25일부터 쓰레기 반입이 금지되면서 26일에 이어 27일에도 쓰레기 수거 작업을 중단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대로변 등 곳곳에 쓰레기가 쌓인 채 방치되고 있다.

박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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