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나홀로 출근차량, 10대중 7대꼴

대구시내 출근차량 10대중 7대는 '나홀로 출근차량'으로 조사돼 운전자들의 에너지 절약의식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환경운동연합이 25, 26일 오전8, 9시 출근시간대 달구벌대로(두류네거리, 만촌네거리 부근), 동대구로(두산오거리 부근), 팔달로(팔달교 부근) 등 시내 주요거리 4개 지점에서 조사한 결과로 시 외곽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승용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1만8천563대 가운데 1만3천378대(72%)가 동승자 없이 운전자 혼자 출근하는 나홀로 차량이었던 것.

지점별로는 달구벌대로 만촌네거리에서 시내방향이 78%, 두류네거리에서 시내방향이 74%, 팔달로 칠곡에서 시내방향이 71% 순으로 나홀로 차량이 많았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구태우 부장은 "이러한 나홀로 차량은 에너지 낭비를 가중시킬 뿐 아니라 교통체증을 불러 일으켜 '도로 고혈압'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로혼잡으로 인한 각종 도로 개설로 도심내 녹지 공간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

구 부장은 "향후 주요조사 지점을 확대해 나 홀로 출근차량의 비율을 정기적으로 조사·발표할 예정"이라며 "나홀로 차량 줄이기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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