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은, 이틀째 선두...박세리, 부활샷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고국 무대 우승컵에 한발짝 다가섰고 박세리(27.CJ)는 부활샷을 날렸다.

박지은은 30일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 6천27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35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케이트 골든(미국)과 공동선두를 달렸다.

이틀째 공동선두를 지킨 박지은은 이로써 시즌 2번째 우승 희망을 이어갔으나 무려 8명의 선수가 3타 이내에 포진, 최종 라운드에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박지은은 이날 아이언샷이 다소 무뎌진 탓에 버디 기회를 많이 잡지는 못해 단독선두로 치고 나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001년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단 1승을 거둔 골든은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때려 박지은과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디펜딩 챔피언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 강수연(28.아스트라), 질 맥길(미국) 등 3명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3위에 포진했다.

특히 전날 슬럼프 탈출의 조짐을 보였던 박세리는 장기인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이 되살아나면서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골라내는 부활샷을 터트려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의 박세리는 공동선두에 3타차로 추격, 최종일 2년만에 정상 복귀를 꿈꾸게 됐다.

첫날 다소 기대에 못미쳤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박세리, 장정(24) 등과 함께 공동6위로 올라와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타를 줄인 김미현(27.KTF)과 1언더파 71타를 친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10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도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화창한 날씨가 이어져 출전선수 69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1명이 2라운드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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