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의 '돌아온 예비역' 조상현(포워드)이 화려한 '3점슛 쇼'를 펼치며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상현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정규시즌에서 3점슛 6개를 작렬시키는 등 팀 최다인 24점을 쏟아부었고 2개의 가로채기까지 성공시키며 SK의 90-70, 20점차 대승을 앞장서 이끌었다.
1쿼터에서만 3개의 3점슛을 꽂은 조상현은 4쿼터 중반 용병 레너트 화이트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67-61로 쫓길때 3점슛 3개를 잇따라 쏟아부어 점수를 순식간에 78-65로 벌려놨다.
SK의 용병 센터 크리스 랭(17득점.10리바운드)도 3개의 블록슛까지 성공시키면서 KCC의 센터 R.F.바셋을 꽁꽁 묶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 KCC는 민렌드(33득점.10리바운드)가 '나홀로' 질주했으나 무려 16개의 실책으로 잇따라 공격 기회를 날리는 등 지난 시즌 정규리그 7위팀인 SK에 맥없이 무너졌다.
울산과 창원, 안양에서는 원정팀인 대구 오리온스와 원주 TG삼보, 서울 삼성이 나란히 홈팀을 격파, 상쾌한 2연승을 달리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울산경기에서 코트를 종횡 무진 누빈 김병철(31득점.6어시스트.3리바운드)과 네이트 존슨(23득점.8리바운드.2어시스트)이 54점을 합작한데 힘입어 오리온스가 울산 모비스를 104-91로 눌렀다.
TG삼보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26점을 넣은 자밀 왓킨스가 리바운드를 무려 17개나 기록한 데다 김주성도 더블더블(19득점.10리바운드)로 가세, 76-73으로 이기고 2승을 거뒀다.
삼성은 안양경기에서 4쿼터까지 75-75로 비겨 연장전에 들어간뒤 바카리 헨드릭스(23득점.15리바운드)와 주희정(13득점.7리바운드)이 12점을 합작하고 서장훈(24득점.9리바운드)도 3점슛으로 거들면서 총 21점을 넣어 16점에 그친 안양SBS에 96-91로 승리, 2승을 올렸다.
이밖에 부산 KTF는 부산금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애런 맥기(25득점.12리바운드)가 용병의 임무를 착실히 해냈고, 현주엽(22득점.3리바운드.9어시스트)이 팀플레이어로서 고른 역할을 펼쳐 93-85로 이기며 첫승을 홈 개막전에서 올렸다.
한편 휴일을 맞아 이날 5개 경기장에는 3만3천여명의 관중이 입장, 개막전 열기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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