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했던 가을 축제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단풍도 이번 주를 기점으로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축제가 있다. 광주, 부산, 공주에서 열리는 비엔날레다. 서둘러야 볼 수 있다.
◇지역 축제
▲ 광주.부산.금강 비엔날레
단풍여행만으로는 뭔가 허전하다고 느낀다면 미술축제 '비엔날레'를 보러가자. 광주와 부산, 공주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9월10일부터 열리고 있는 2004광주비엔날레가 내달 13일이면 막을 내린다. 다음까지는 2년을 또다시 기다려야 한다. '먼지 한 톨 물 한 방울'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광주비엔날레에는 42개국 260여 작가의 작품이 선보였다.
미술이라고 해도 어렵지 않고 오히려 장난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고 가볍기만 한 것도 아니다. "어떤 것은 흥미롭다 못해 상상력을 촉발시킨다. 그래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는 것이 관객들의 평이다. 기발하고 참신한 작품이 많다. 문의:062)608-4114.
역사 또는 일상 속의 틈에 의해 생겨난 상처를 미술작품으로 치유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2004부산비엔날레가 31일 끝난다. 현대미술전은 시립미술관에서, 바다미술제는 해운대 백사장, 달맞이 고개, 조선비치호텔 등지에서 열리고 있다. 문의: 051)888-6838.
'미술을 통한 자연과 환경, 그리고 인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2004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역시 31일 막을 내린다.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충남 공주시 장기면 금암리 장군봉에서 열리고 있다. 장군봉 계곡과 숲속에 세계 16개국 60여명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문의: 041)853-8828.
▲ 악양대봉감축제
27일부터 31일까지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공원에서 '제6회 악양대봉감축제'가 열리고 있다. 감 요리를 비롯해 감 품종별 전시, 감 요리 시식회, 스포츠댄스 공연, 농산물 타작마당 체험, 대봉가수 선발대회, 녹차 시음회, 영화상영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또 이 기간에는 옛날 임금님께 진상하던 악양 대봉감을 널리 알리기 위해 판매대를 설치, 시중보다 싼 가격에 팔기도 한다. 악양대봉감은 타지역 대봉감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며 일조량이 많아 연시(홍시)감으로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비타민이 풍부해 여자들의 피부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의:055)883-5530(악양면청년회)
◇ 여행.답사
▲변산반도 단풍 여행
문화기행 사계는 10월의 마지막 휴일인 31일 산과 들판, 바다의 행복한 어울림이 있는 변산반도 단풍여행을 마련했다.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 일대와 내소사 전나무 숲길, 그리고 그 주위의 단풍을 찾아 걸어본다. 또 현재 KBS에서 방영중인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도 둘러본다.
그리고 갯내음 가득한 서해바다의 아름다움 풍광이 연출되는 곰소포구의 염전과 채석강 해안절벽, 내변산의 아늑한 산사 개암사도 찾는다. 어른 3만8천원, 어린이 3만2천원. 문의053)256-0274.
▲정동진 해맞이 여행
삼성여행사에서는 30일 무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정동진 해맞이 여행을 떠난다. 30일 밤 11시 53분 동대구역을 출발해 다음날 정동진에서 일출을 보고 환상의 해안도로 '헌화로'를 드라이브한다.
묵호항에서 회와 건어물 쇼핑을 하고 추암 촛대바위를 둘러본다. 그리고 환선굴을 관광한 뒤 신기역을 거쳐 31일 오후 8시52분에 동대구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어른 6만2천200원, 어린이 4만3천200원. 문의:053)431-3000.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