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간지형 분양광고 주의

작년 하반기 이래 대구에서 쌓여만 가는 미분양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을 떨어내기 위해 주택업체들이 몸부림을 치고 있는 가운데 일간지형태를 띤 변형광고를 일삼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주택업체들이 미분양 물량을 떨어내기 위해 해당 아파트와 주상복합 또는 상가의 검증되지 않은 비전이나 우수성 등을 일방적으로 실은 광고지를 일간지 형태로 제작, 모델하우스 내에 비치하거나 일간지에 끼워 무차별 배포하고 있다.

따라서 수요자들은 이들 광고지들이 객관·타당성을 바탕으로 취재· 분석· 보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 내집이나 부동산을 사고 파는 데 있어 참고로 해야 한다.

시중에 주로 등장하고 있는 광고지의 제목은 '부동산 특집' "주택 특집' '분양정보 신문' '상가투자 가이드' 등으로 돼 있다.

특히 일부 광고지는 경제/부동산이란 소제목까지 붙여 꼭 신문사에서 정식 제작한 신문으로 오판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일간지에 삽지, 배달된 이 같은 광고지를 보고 언론사에 전화를 해 담당기자를 찾거나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문용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기자들이 객관·타당성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기사를 쓴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주택업체 입맛대로 작성, 해당 아파트를 홍보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황재성기자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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