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넷 이용 증가...정보 격차는 심화"

지난 2001년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법률' 제정및 '정보격차해소 종합계획' 시행 이후 전체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늘어났으나 계층간 정보격차는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31일 드러났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최근 발간한 '2005년도 예산안 분석' 자료집에서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조사 결과를 인용, "전체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크게 증가했으나 소득별.

학력별.지역별 정보격차는 벌어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국민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 2000년 12월 44.7%에서 200 1년말 56.6%, 2002년 59.4%, 2003년 65.5%, 2004년 6월 68.2%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 전체 국민의 70% 정도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20대와 50대 이상의 연령별 정보격차는 2000년 12월 68.4%포인트에서2004년 6월 79.3%포인트로 벌어졌고, 대졸이상과 중졸이하의 학력별 격차도 같은 기간 64.7%포인트에서 82.5%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또 월소득 400만원 이상과 100만원 미만의 소득별 정보격차도 47.6%포인트에서52.7%포인트로 늘어났고, 대도시와 군단위의 지역규모별 격차도 14.2%포인트에서 25.

2%포인트로 증가했다.

다만 사무직과 생산관련직간 직업볍 정보격차는 57.7%포인트에서 55.0%포인트로줄어들었고, 남녀 성별격차는 12.3%포인트에서 12.4%포인트로 큰 변화가 없었다.

예산정책처는 "정보화 사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단순히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느냐'의 문제를 넘어 '컴퓨터를 잘 활용하느냐'의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향후정부정책도 접근성보다는 정보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고 지적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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