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들이 7대 의회들어 비리사건에 줄줄이 연루돼 구속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 수천억원대의 다단계판매 사기사건과 관련해 손 모의원이 구속된데 이어 4일에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공기업과 기업,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받아챙긴 도의원이 구속됐다.
특히 이번에 구속된 박 모의원(상주)의 범죄는 의정활동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기행각으로 밝혀져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 박 의원은 주로 유령단체를 만들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는 명목으로 공기업, 금융기관, 대기업 등으로 부터 거액의 돈을 받아챙겼고 공사 수주를 미끼로 업자로부터 돈을 받아챙기는 등 전형적인 사기수법을 동원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도의원의 이같은 권력형 범죄는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도의회의 위상추락과도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7대의회들어 박 의원을 비롯 권력형 비리 혐의로 구속된 도의원은 무려 7명. 이 가운데 다단계 판매사기사건의 손 모의원과 영덕 오션뷰 골프장 뇌물사건으로 구속된 최 모의원, 공천헌금 파동의 김 모의원 등 3명은 현재 복역중이다.
또 전체 57명인 도의원의 12%에 달하는 의원들이 각종 부정과 비리혐의로 구속됐다는 점 때문에 도의회의 위상 제고와 도의원들의 자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4대강 재자연화 외친 李 정부…낙동강 보 개방·철거 '빗장' 연다
李대통령, 24일 취임 후 첫 대구 방문…"재도약 길, 시민 목소리 듣는다"
李대통령, 24일 대구서 타운홀미팅…"다시 도약하는 길 모색"
나경원은 언니가 없는데…최혁진 "羅언니가 김충식에 내연녀 소개"
김현지, 국감 첫날 폰 2번 바꿨다…李 의혹때마다 교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