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월 두 차례 실시한 모의평가 결과 등을 분석해 9월 모의평가 수준에서 출제하도록 노력하겠다.
그 동안 치러진 수능시험에 나왔던 문제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 내용이라면 다시 출제할 수 있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실시중인 EBS 수능 강의와의 연계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
" 지금까지 나온 수능시험의 출제 방침에 대한 평가원의 공식 발표와 평가원장의 인터뷰 내용을 분석해 보면 수능의 방향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남은 기간 유의하며 짚어보아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본다.
▶ 언어영역
이번 수능에서 언어 영역의 난이도는 최근 3년간의 경향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2 수능 이후 2004 수능까지 언어 영역은 100점 만점 환산 점수로 57점~59점(인문계 기준)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6월 모의평가나 9월 모의평가도 이 범위에 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대시는 EBS 교재 중 파이널에 나온 작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이 작품들은 교재 출간 시점상 9월 모의평가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에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모의평가에 나왔던 작가의 다른 작품 중 EBS 파이널에 수록된 작품도 눈여겨 정리할 필요가 있다.
2004 수능까지는 현대시 제재가 다소 어렵고 무겁게 출제되어 왔지만, 6월 모의평가나 9월 모의평가에서는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므로 전형적인 출제 유형, 즉 작품들 간의 공통점, 표현상의 특징, 시어나 시구의 함축적 의미 등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동안 풀이했던 문제들을 훑어보며 자신이 틀리게 된 판단 과정과 성향을 반성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판단력을 신뢰하는 자세를 가지면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문제풀이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수리영역
2005 수능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빨리 푸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주어진 시간 안에 정확히 푸는 것이 중요하다.
고사장에는 연습장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문제지 여백에 풀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학은 최대의 변별력을 가지는 영역이기 때문에 중·하위권의 경우라도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과 원리, 주요 공식, 예제 등을 정리하고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수리 '나'형을 선택한 학생 중에는 짧은 시간에 성적을 올릴 수 없다고 생각하여 포기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기본 개념만 알아도 반 이상은 풀 수 있기 때문에 수학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도 단원별로 중요한 개념과 원리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00 수능부터 2004 수능까지 5년 동안 3개년은 중복순열이 출제되었고, 1개년은 단순히 경우의 수를 구하는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1개년은 이 단원에서 출제되지 않았다.
이제 순열 부분이 아닌 조합 부분에서 출제될 시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에서 두 번 모두 중복조합이 출제되었다.
따라서 2005 수능에서는 중복조합을 구하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00 수능부터 2004 수능까지 5년 중에서 2002 수능을 제외한 나머지 4개년에서 매년 미분을 이용하여 삼차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을 그려 x축과의 교점을 이용하거나 교점의 개수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고 두 차례의 모의평가에서도 이 개념들이 출제되었다.
또한, 국민공통과정인'수학 10-가, 나??의 개념과 통합되어 출제되는 추세이므로 2005 수능에서도 미분을 이용해 삼차함수 또는 사차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을 그려 풀어나가는 문제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차곡선의 문제들은 기초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기본적인 문제들이 출제되어 왔다.
따라서 쌍곡선의 초점, 점근선, 접선의 방정식 등 기초적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해 두어야 한다
특히 수리'나'형 선택 수험생은 확률과 통계 단원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확률과 통계는 문제를 정확하게 읽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과서를 다시 보고 방송교재로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외국어 영역
2005 수능은 7차 교육 과정이 적용되는 첫 시험이다.
두 차례에 걸쳐 치러진 모의평가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이 2005 수능은 2004 수능과 확실히 차별화된 시험이 될 것이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중간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 면에서는 9월 모의평가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두 가지 모의평가를 적절히 혼합한 형태의 시험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영역별 배점 및 출제 문항수 또한 9월 모의평가와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EBS 유형별 출제 분석, EBS 수능 특강, EBS 인터넷 독해(고급)'에서, 9월 모의평가에서는 'EBS인터넷 수능+ 고득점, 외국어 영역 200제'에서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고 문제 유형을 바꾼 문항이 출제되었다.
9월 모의평가를 출제할 당시에는 Final 실전 모의고사가 출시되기 이전이었으므로 2005 수능에서는 Final 실전 모의고사를 활용한 문항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남은 기간 매일 새로운 지문의 실전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언어 감각을 유지한다.
어휘력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지금까지 본 참고서나 문제지에 나온 단어들을 가볍게 다시 훑어보면 도움이 된다.
듣기 평가는 그림을 통한 특정 인물이나 장소 찾기, 수·시간 계산, 전화통화 관련 문제 등에 유의하며 대비하고, 지금까지 공부한 테이프를 반복 청취하며 패턴을 익히고 감각을 유지한다.
올해 문법 관련 문항은 가장 큰 변별력이 나타낼 것이다.
지금가지 풀어보았던 문제집의 문법 문제를 다시 한 번 정리하며 복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사회탐구 영역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5 수능은 9월 모의평가와 거의 유사한 시험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2005 수능을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범위·난이도·EBS 반영 정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하겠다는 의미이다.
사회탐구의 경우 6월 모의평가는 교과서 밖의 자료를 사용한 고차적 문항이 일부 출제되어 다소 어려웠던 것에 비해 9월 모의평가는 교육과정에 충실하면서도 쉬운 문항부터 어려운 문항까지 고르게 배열되어 있어 적절한 변별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9월 모의평가 출제 위원 중 일부가 일관성 유지를 위해 수능 출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2005 수능은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적인 쟁점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며 관련 교과 내용을 정리해 두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 과학탐구 영역
2005학년도 수능의 문항 난이도는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탐구 영역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이다.
따라서 반드시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용어를 정리해 보고 교과서와 방송교재에 나오는 그림이나 그래프, 도표 등의 자료에 대한 분석 능력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도움말 : 송원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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