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고현정이 10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한다. SBS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후속작으로 내년 1월 8일 SBS TV에서 방송하는 20부작 드라마 '봄날'에 고현정이 캐스팅됐으며, 조인성과 지진희가 상대 역으로 출연한다"고 8일 밝혔다.
SBS는 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고현정이 참석한 가운데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열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SBS 드라마 '피아노'의 김규완 작가가 극본을 맡고, SBS '순수의 시대'와 '햇빛 쏟아지다'의 김종혁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고현정으로서는 이 드라마가 1995년 SBS TV 화제작 '모래시계' 이후 10년 만에 처음 출연하는 작품인 셈.
지난해 11월 이혼한 고현정은 그동안 배용준 주연의 영화 '외출'(가제)의 주인공 물망에 오르는 등 영화·방송계로부터 숱한 러브콜을 받아온 끝에 '봄날'을 컴백작으로 최종 확정했다. 그동안 SBS도 고현정을 캐스팅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집요한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남기 SBS 제작본부장은 "고현정 측에 드라마 출연 의사를 타진한 지는 꽤 됐다. 다만 영화 출연 일정 때문에 드라마 출연이 확정되지 못했다. 8일 간부 회의를 통해 고현정의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NTV의 '별의 금화'가 원작인 '봄날'에서 고현정은 부모로부터 버려진 채 섬의 보건소장에 의해 양딸로 자라는 시골 소녀 서정은 역을 맡았다. 자신과의 추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 고은호(지진희 분)와 그를 증오하는 이복 동생 고은섭(조인성 분)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이다.
극 중에서 첫 사랑의 상처를 입은 고현정은 팔을 다쳐 유일한 낙인 피아노마저 칠 수 없게 돼 실어증에 걸린다. 외부 세계에 마음을 닫고 지내다가 의사인 지진희를 만나면서 입을 열고 삶의 희망도 갖게 된다.
나중에 고현정은 섬을 떠난 지진희를 찾아나서지만 그는 이미 교통사고로 '해리성 기억상실'에 걸려 기억을 잃고 초등학생으로 퇴행해 버린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조인성으로부터 관심을 받게 돼 마음의 혼란을 겪는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