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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철강 내수시장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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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자동차 산업 둔화로 수요 줄 것

국내 건설과 자동차 등 주요 철강재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인해 내년 철강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0일 포스코 경영연구소(POSRI)는 '철강수급 전망 보고서'를 내고 내년에는 건설산업의 둔화로 인해 철근 등 봉형강류 내수가 올해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의 생산활동 감소로 판재류도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철강재(강재기준) 총 수요는 올해 6천130만8천t에서 내년에는 6천154만4천t으로 0.3%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고 명목소비량은 4천577만7천t으로 올해보다 0.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POSRI는 특히 봉형강류의 경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시장 안정정책으로 건설허가 면적과 건설 수주액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내년에도 하락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상반기 봉형강류의 소비량은 올해 같은 기간보다 6.9%나 감소하고 하반기에는 기술적 반등으로 0.3% 증가해 연간으로 3.5%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재류도 조선업종의 수주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가전, 일반기계 등 수요산업의 수출 둔화로 인해 내년 상반기 소비량이 0.3%의 감소세를 보인 뒤 하반기 3.5% 증가로 돌아서 연간 소비증가율은 1.6%에 그쳐 올해 8.2%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수출은 봉형강류와 판재류 모두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수입은 내수 시장 부진으로 올해보다 13.8%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POSRI는 "내년 세계경제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가상승 압력 등으로 인해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면서 국내 수요 산업의 부진으로 철강 내수시장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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