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9일 남한 당국이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주둔을 1년간 연장하려는 것과 관련, "추악한 친미사대굴종행위"라고비난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파병연장은) 미제의 이라크 강점정책을 반대하고 파병무력을당장 철수시킬 데 대한 남조선 인민들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요구에 정면도전하는 반민족적, 반평화적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고(故) 김선일씨 희생과 관련, "무고한 남조선 주민이 이라크에서 억울한 생죽음을 당했다"면서 "현지 파병부대 뿐 아니라 남조선까지도 항쟁세력의 공격목표로 선정돼 죽음의 공포와 불안이 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미국에 대한 사대와 굴종은 반역의 길이라는 것을 똑똑히명심하고 이라크 파병 기한을 연장하려 할 것이 아니라 파병 무력을 이라크에서 당장 철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최근 국무회의를 통해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파병기한을 2005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확정했고, 이달 중순께 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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