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외상 "성장판 다칠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어린이들이 인라인스케이트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다가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부상이 가벼운 찰과상 정도면 다행이지만 팔 다리가 부러지거나 손목, 무릎 등 관절 부위 등을 다쳐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외상으로 인한 골 성장판 손상이 걱정거리이다.

성장판은 성장기에 있는 소아에서 뼈(장골)들의 끝부분(주로 관절 주위)에 골단과 골간단 사이의 성장세포들이 있는 연골판이다.

이름 그대로 뼈의 길이 성장을 담당한다.

성장이 끝나면(남자 16세, 여자 14세-미국 기준) 성장판은 붙어서 뼈로 변한다.

성장판 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은 외상이다.

과거에는 성장판 손상의 대부분이 교통사고였으나 요즘은 스케이트보드, 인라인, 덤블링 등 과격한 레포츠와 놀이가 유행하면서 이에 따른 부상 환자들 가운데 성장판 손상 사례가 더 많다.

외상 이외에도 감염, 종양, 열상(피부가 찢어짐), 혈행장애, 방사선 등에 의해서도 성장판이 손상될 수 있다.

성장판 손상에 대한 진단은 쉽지 않다.

사고 경위를 전혀 알기 힘들거나,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연골로 된 성장판 부분은 단순 방사선 사진에선 나타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정확한 진단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진단에는 전문 지식이나, 경험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MRI(자기공명영상)나 관절 조영술이 진단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성장판은 왜 잘 손상될까. 소아기에는 성장판이 관절 주위의 인대보다 약하기 때문에 관절 탈구(뼈마디가 삐어져 물러나는 현상) 보다 성장판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성장판 손상은 전체 소아 골절 가운데 20% 정도에서 발생한다.

성장판 손상 환자 모두가 후유증이나 합병증을 앓게 되는 것은 아니다.

성장판 손상의 형태, 즉 모양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전체 성장판 손상의 15%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성장판 손상 이후 후유증 발생 여부를 가장 정확히 알 수 있는 시점은 성장이 완료된 사춘기 이후이다.

빠른 경우 손상 후 3~6개월에 파악이 가능하나, 대체로 1년 정도면 대부분 알 수 있다.

드물지만 손상 후 2년이 지난 뒤에 첫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후유증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 첫째는 손상 부분은 조기에 골 유합(붙어버림)이 되어버려서, 성장이 멈추게 된다.

성장 장애로 인해 뼈의 길이가 짧아지고, 특히 다리에 손상이 생겼을 경우 절게 된다.

부분적으로 손상이 있으면 한 쪽은 자라고 다른 쪽은 자라지 않으므로 각변형(휘어짐)이 발생한다.

또 단축(짧아짐)과 변형이 동시에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무릎 관절 주위의 성장판 손상은 다른 부위보다 단축이나 변형 정도가 심하게 나타난다.

이는 무릎 관절 주위에서 성장이 가장 왕성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후유증에 대한 몇 가지 치료법이 있다.

우선 성장할 기간이 2년 이상 남아 있으며, 손상 부위가 전체 성장판의 50%를 넘지 않는 경우는 손상 부위(골교 부위-뼈로 변해 성장이 멈춘 부분)를 제거해, 더 이상 변형이 진행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방법이 있다.

성장이 끝났거나, 이미 형성된 변형의 경우 교정술 및 골 연장술을 시행해 교정할 수 있다.

혹은 반대편의 성장판 유합술을 시행해 성장을 인위적으로 지연 또는 중지시켜서 길이 차이를 교정할 수 있다.

그리고 몇 가지 치료법을 동시에 활용할 수도 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도움말:송광순 계명대 동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재선거 선언을 촉구하며, 6·3 지방선거에서의 부정선거 참사와 관련하여 이재명 대통령과 선관위 책...
대구경북 경제는 장기 침체 속에 반도체 산업의 호황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45조4천억...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가변축을 장착한 대형 화물차와 특수차의 안전 점검을 연 1회 실시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표하며, 이는 지난해 경부고속도...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