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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만 비싼 것'…가로등도 '지역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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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건설본부가 지하철 2호선이 통과하는 지상도로 가로등을 교체·설치하면서 동쪽인 수성구에는 160만원짜리를, 서쪽인 서구·달서구·달성군 쪽에는 28만원짜리를 설치해 비난을 사고 있다.

지하철건설본부가 26일 김화자 대구시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내년 9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2호선(달성군 다사읍~수성구 사월동) 지상도로 가로등 교체비용이 지역에 따라 6배나 차이가 났다.

29km에 이르는 전체 구간에 교체 가로등은 모두 784개이며, 비용은 7억여원이다. 중구 계산오거리를 중심으로 동쪽(수성구)은 383개를 바꿨고, 서쪽(서구·달서구)은 401개를 신설하거나 일부 구형 가로등을 보수했다. 교체 개수는 동쪽이 적지만, 비용은 서쪽이 1억여원인데 비해 동쪽은 6억여원이 들었다.

동쪽에는 한 개당 160만원인 스테인리스 가로등을, 서쪽에는 28만원인 팔각테파 철제 가로등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쪽 가로등은 도로와 인도를 동시에 밝히는 2개 등이 있지만, 서쪽에는 1개 등뿐이다.

지하철건설본부 측은 "대구U대회를 감안해 수성구쪽에 공사도 서두르고, 미관상 좋은 제품을 먼저 설치하다보니 예산이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며 "고의적인 차별행정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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