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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 장식 골프채 1세트가 '3천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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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절도범이 훔쳐나오다 골프연습장 폐쇄회로TV

에 잡혀 회수된 3천800만원 짜리 수제 순금 장식 골프채가 골프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모(49)씨는 지난 22일 오후 7시50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G 골프연습장에 손

님을 가장해 들어가 금으로 장식된 골프채 15개 1세트를 훔친 혐의로 26일 구속영장

이 신청됐다.

차씨가 훔친 이 골프채는 지난 1999년 7월 사건무마등의 명목으로 한 조폭 두목

이 선물로 받았던 것과 같은 제품.

'혼마 5스타' 상표로 등록된 이 골프채는 일본에서 수공으로 특수제작되는 제품

으로 샤프트와 그립, 헤드 부분이 금으로 장식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도 강남지역 부자와 기업체 사장 등 극소수만이 비밀리에 '선물'로 주

고 받고 있다는 정도의 말만 나돌 뿐이라는 게 골프숍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번에 도난당했던 골프채 15개 1세트는 '혼마 5스타' 제품 중 3천만~4천만원대

의 일반 제품이며 최상급 제품의 경우 퍼터 하나에만 5천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

려졌다.

특히 같은 상표 제품 중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골프채는 클럽 하나가 무려 5천만

원을 호가한다는 후문이다.

인천시의 한 골프 강사는 "골프를 치는 사람들 중 과시용으로 고가의 골프채를

사용한다"며 "금으로 만든 골프채라 하더라도 성능면에서는 일반 골프채와 전혀 차

이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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