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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영 전 계대감독 제자들이 송별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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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어려움없이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계명대 김충영(64) 전 야구 감독은 평생의 직업이 야구 감독이다. 경북대를 졸업한 65년 25세의 혈기왕성한 나이에 중앙중학교 야구부 창단 감독을 시작으로 지난 4월 계명대 야구 감독을 정년퇴임할 때까지 무려 39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대구의 중·고·대학교 감독을 지냈다.

지금까지 김 전 감독의 손을 거쳐간 제자만 수백명에 이르고 감독 재직 기간을 따지면 국내 최장기간이다. 특히 84년 계명대 창단 감독으로 부임한 김 전 감독은 20년 동안 재직한 뒤 지난 4월 정년 퇴임했다. 이를 기념해 제자들은 27일 프린스 호텔에서 퇴임 송별회를 별도로 가진다.

제자인 손경호 경상중 감독은 "대학 시절 제자들을 야구 실력보다도 인간적으로 대해줬다"며 "아버지같은 분"이라며 예를 갖췄다. 김 전 감독의 계명대 제자만 모교 류명선(1기) 코치, 삼성 김태한(5기) 전력분석원, 기아 김태룡(5기) 코치, 두산 김민호(6기) 코치 등 200여명에 이른다.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 김 전 감독은 "감독직에 오래 있다보니 기억에 있다가도 모두 사라졌다"며 "계대 감독 시절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웃었다. 김 전 감독은 남은 인생은 조용히 지낼 계획이라고 했다.

퇴임 후 모 방송국으로부터 야구 해설가 제의도 받았지만 거절한 김 전 감독은 "나 같은 노인은 이제 물러나야 한다"며 "후배들이 열심히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전 감독은 "옳지 못한 일을 하는 제자나 후배들은 따끔하게 혼을 낼 것"이라고도 말했다. 39년 동안 감독직에 있으면서 기억에 남는 제자도 많다.

김 전 감독은 "야구 잘 했던 제자, 너무 못 했던 제자, 농땡이를 쳤던 제자들이 특히 기억난다"며 "장태수, 정진호, 권영호, 류명선, 김상호 등은 야구를 참 잘했다"고 말했다. 제자들이 송별회를 마련한 것과 관련, "고맙고, 기쁠 따름"이라며 "지금까지 믿고 맡겨준 계명대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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