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임창용(28)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3일 올해 삼성에서 뛴 뒤 자유계약선수(FA)
로 풀린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에 눈독을 들여왔던 일본 신생팀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임창용 영입을 공식적으로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임창용에 러브콜을 보냈던 라쿠텐이 계약조건을 놓고 연봉 등 액수에
서 많은 차이를 보여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임창용의 일본 내 대리인인 문용운씨도 "라쿠텐이 임창용이 뛰어난 자질을 갖춘
선수임을 인정하면서도 많은 선수를 영입하려다 보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 라쿠텐과의 협상은 결렬됐다"고 선언했다.
임창용은 라쿠텐 입단 조건으로 2년간 60억원 이상을 요구한 반면 라쿠텐은 2년
간 50억원 정도를 고수, 10억원 가량의 금액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용운씨는 "아직 1∼2개 구단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어 임창용의 일본 진출이
완전히 물 건너간 것은 아니다"며 일본프로야구기구(NPB)의 신분조회 요청까지 받았
던 일본행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라쿠텐의 영입 포기 선언으로 임창용의 메이저리행은 가속도를 낼 것으
로 보인다.
앞서 임창용의 미국 내 에이전트인 안토니오 남(KNA스포인터내셔널 대표)은 메
이저리그 7∼8개 구단이 임창용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뉴욕 양키스와 미네소
타 트윈스, 애너하임 에인절스 등 3개팀이 오는 8일 또는 9일에 몸값과 관련해 진지
하게 제안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임창용 아버지 임영치씨도 "라쿠텐과는 금전 관계가 맞지 않아 뜻을 접었지만
일본의 1∼2개 구단과 교섭중이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일본행과 미국 진출,
국내 잔류 등 3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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