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건설구간에 위치한 경주시 건천읍 방내리에서 9~12세기 신라 말~고려 초 무렵에 조성되고 활용된 대규모 기와가마터가 발견됐다.
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백규)은 3일 단석산(해발 827m) 북쪽 가지능선 중의 하나인 마산(해발 215m) 북쪽 능선 말단부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나말여초(羅末麗初) 시기 가마터 9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마 중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있는 곳이 6기, 연소실만 남은 곳은 2기, 연도부만 확인된 곳이 1기였다.
연구원 측은 "이들 가마는 경주 중심지를 비롯한 일원에서 정식 조사된 예로서는 규모가 최대인데다 구조나 출토 기와유물을 통해 이를 조성하고 운영한 집단의 성격과 유물의 수급 관계를 밝히는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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