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식품회사가 홍보용으로 실시한 인터넷 투표에 네티즌들의 '장난성 몰표'가 몰려 이 회사가 파맛이 나는 시리얼을 만들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6일 농심켈로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일 초콜릿맛 시리얼 '첵스초코'의 새로운 제품 '체키'를 홍보하기 위해 체키 캐릭터와 일종의 악역 캐릭터인 파맛 시리얼 '차카' 중 하나를 '첵스초코 왕국 대통령'으로 뽑는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일부 유머 사이트 등에 알려지면서 파맛 시리얼을 만들자는 네티즌들의 장난성 투표가 잇따라 이날 현재 차카가 4만3천여표를 얻어 9천여표에 그친 체키를 4배 이상 앞서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이 투표에서 "여러분이 뽑는 후보에 따라 첵스초코를 새롭게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해 투표에 따르면 매운 맛의 파맛 시리얼을 만들어야 할 판이 된 것.
짖궃은 네티즌들은 투표로 그치지 않고 의견란을 통해 '대세는 파맛', '중국산파 대신 국산파 넣어서 우리농가 살리자', '그럼 내가 광고모델인가…파아∼(최불암)' 등의 메시지 공세로 회사에 '압력'을 넣고 있어 회사의 대응이 주목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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