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鄭燦龍) 청와대 인사수석은 13일 현 정권에 대한 '코드인사' 비판에 대해 "220V에다 110V 코드를 꽂으면 타버린다는 점에서 코드와 철학은 맞아야 하고, 노무현 대통령과 철학이 안 맞으면 같이 못 간다"며 "코드 인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수석은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린 자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만 끼리끼리 해먹는 코드, 역량이 있으나 없으나 우리끼리 한편이니까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은 지방자치단체 인사에 대해 "자치단체마다 인사추천위가 있는데 유명무실하거나 기능이 약하다"면서 "강제적으로 법규를 만들어 외부 인사 참여를 강화해 단체장들이 논공행상이나 측근 정실인사를 못 하도록 법제화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정 수석은 정부기관의 장애인 등 채용 할당제에 대해 "너무 자율성을 주니까 소화를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사관련 법규를 개정해 장애인, 여성, 이공계 출신 등을 강제 할당제로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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