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6일 장난감 권총을 이용해 은행을 털려던 혐의(강도미수)로 김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한 은행에 들어가 장난감 권총으로 직원 김모(34.여)씨를 위협, 창구에 있던 현금 1천500만원을 빼앗으려다 비상벨을 듣고 달려온 청원경찰에 붙잡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같은날 오후 5시40분께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한 약국에 들어가 같은 수법으로 약사 정모(26.여)씨를 위협해 돈을 요구하다 약국 앞을 지나가던 행인에게 붙잡혀 미수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김씨는 범행하다 붙잡히면 '머리에 무언가 씌었다'며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이상자처럼 행동해 풀려난 것으로 드러났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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