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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사상태 초·중 야구부 이대로 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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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마야구협 개혁목소리

야구인들 "차기회장 열정·지원능력 있어야"

대구 아마야구협회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아마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를 마지막으로 임기가 끝나는 구수갑(64) 회장의 퇴진과 새 집행부 구성을 통해 침체에 빠진 아마야구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 야구인들은 "내년 초교 야구부뿐만 아니라 중학교도 신입생 인원의 불균형이 초래돼 자칫 야구부가 없어지는 학교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라며 위기감을 토로했다.

초교의 경우 수창초, 옥산초, 본리초는 선수가 6∼8명에 불과, 팀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초래돼 내년 대회 참가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 경운중은 내년 신입생이 2명에 불과해 해당 학교측이 우려를 나타내는 데 반해 나머지 3개 중학교는 신입생이 11∼13명이나 되는 등 선수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강명구 경운중 감독은 "야구협회 차원에서 중학교 신입생 선수들이 대구시내 4개 중학교에 고르게 입학하도록 조정을 해 줄 필요가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야구인들은 또 협회가 예산상의 이유로 고교 전국대회의 지역 예선을 축소하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대통령기, 청룡기, 전국체전 등 3개 대회에 한정된 지역 예선을 황금사자기, 미추홀기, 무등기, 화랑기대회까지 확대해 선수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이 때문에 야구인들은 "프로구단인 삼성이 협회장을 맡으면 가장 좋지만 차선책으로 재력이 있거나 젊고 열정있는 회장을 새로 뽑아 위기에 빠진 지역 아마야구계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구인들은 구 회장의 의지와 상관없이 차기 회장으로 삼성구단 관계자와 함께 차선책으로 김종만 전 삼성 단장과 허청길 현 부회장을 거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말에는 대구 지역 3개 고교 감독들이 별도 모임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정리하는 등 야구인들을 중심으로 현 회장에 대한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야구인들이 구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 작업도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역 야구계 한 중견인사는 17일 구 회장을 별도로 만나 "나이 등을 감안해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그만두는 것이 현명하다"라며 퇴진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구 회장 진퇴를 둘러싸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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