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재 뜯어보기-해석(解釋)이 아닌 독해(讀解)로

요즘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주제들 중 하나가'영어 읽기'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읽기를 그냥 reading이라고 통칭했지만, 최근에는 Reading comprehension이라는 좀 더 구체적인 명칭으로 표현하고 있다.

Reading comprehension은 우리말로 독해(讀解)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읽은 내용을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과 연결하여 이해하고, 전체 내용을 분석하며, 그 내용에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접목시켜 이야기할 수 있는 것까지를 통틀어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Reading skills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reading skills는 단기간에 집중 학습을 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영어를 배워가는 단계마다 그 이해 정도에 맞게 조금씩 심화하여 익혀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글을 통해 꾸준히 연습을 해야 한다.

이러한 학습에 적합한 교재로는'Reading Comprehension (Building Vocabulary and Meaning)'(Steck-Vaughn社) 시리즈를 추천할 수 있다. 이 시리즈는 한 과당 한 가지 skill을 기본 개념부터 설명하여 주고, 재미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글을 통해 해당 skill을 연습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본문을 읽고 나면 해당 skill을 바탕으로 한 'Comprehension Check' 부분이 있어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주어진 다양한 문제를 통해 아이들이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아울러 skill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나면 주제와 관련된 주요 어휘를 익힐 수 있는'Vocabulary Build-Up' 부분이 바로 나온다. 아이들은 이 부분을 통해 주제와 관련된 주요 어휘들을 한 번 더 학습할 수 있다. 어휘 학습을 마치면'Focus Skill'부분에서 본격적으로 그 과에서 목표로 하는 skill을 연습하게 된다. 즉, skill을 이용하여 앞에서 읽은 본문 내용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마지막으로 학습한 skill을 이용하여 자신의 글을 써 보도록 한다. 이 부분은 새로 바뀌는 토플이나 각종 시험의 쓰기(writing)와 밀접하게 연관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렇게 한 과를 학습하고 나면 각 수준에 맞는 정도에서 skill을 충분히 익히게 되며, 레벨이 올라갈수록 skill에 대해 심화 학습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리더스와 챕터북를 읽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학습서를 통해 충분히 skill을 익힌 아이들은 리더스와 챕터북을 읽을 때에도 학습서를 통해 익힌 skill들을 활용하게 되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쑥쑥 늘게 된다.

이강수(영어전문서점 English House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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