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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 승리 2주년'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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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행사' 기념식 안열어…작년과 대조적

여권이 '대선 승리 2주년'째인 19일을 자체 행사 없이 보냈다.

경기침체와 국정 파행을 감안, 공식행사를 아예 없앴다.

이부영(李富榮) 의장이 기자간담회를 가진 게 전부였다.

지난해 국회도서관에서 여권 인사를 전부 불러 대선승리 1주년 축하행사를 했을 때와 크게 다르다.

이 의장은 "대선 2주년, 사실 어디서도 뚜렷하게 행사는 없는 것 같다"며 "내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 2주년 때 여러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연히 지난 대선이 갖는 의미나 그간 여권의 잘잘못을 평가하는 행사를 전혀 갖지 않았다.

최규성(崔圭成) 당 사무처장도 "여야가 대치하는 상황에서 대선승리 2주년을 자축하는 게 옳지 않다고 판단, 별도의 행사나 기념식을 열지 않고 대선승리 2주년을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 대신에 열린우리당은 광복 60주년, 6·15남북공동선언 5주년이 되는 2005년을 맞아 참여정부의 새로운 국정철학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장은 "당 차원에서 '광복 60주년(2005년) 준비위원회'를 발족, 2005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여러 행사를 추진키로 하고 현재 당·정 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여권은 가급적 올해 안에 개혁 작업을 마무리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인 내년 2월25일 이전까지 새로운 국정기조를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여권이 구상하는 새로운 국정 운영 기조는 민생경제와 평화 번영, 국민 통합 등으로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한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각종 개혁 로드맵 작업이 올해로 완료된 만큼 내년부터는 개혁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도록 민생과 국민통합에 진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친노 세력'도 이날 송년회 수준의 조촐한 모임을 갖는 데 그쳤다.

노사모 주축멤버인 명계남·문성근씨 등은 여의도의 한 맥주집에서 노사모 회원들과 자축식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는 정동영(鄭東泳) 통일부장관도 참석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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