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주연의 '역도산'으로 한국영화가 지난 3주간 외화에게 내줬던 박스 오피스 1위 자리를 한달만에 탈환했다.
지난 15일 서울 71개, 전국 320개 스크린에서 대대적으로 개봉한 '역도산'은 18-19일 주말 이틀간 서울에서 9만7천명을 모으며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19일까지 전국 누계는 66만명. 그러나 공격적인 배급 정책에 비해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이다.
제작사 싸이더스는 "레슬링에 향수를 느끼는 40-50대가 움직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위는 픽사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 서울에서 주말 이틀간 9만1천403명이 들어 '역도산'을 바싹 추격했다.
그러나 전국 스코어에서는 250개 스크린에서 32만6천493을 기록, 비교적 저조한 성적을 냈다.
수입사 브에나비스타는 "아직 겨울방학 전이라 아동 관객이 적은 탓"이라고 밝혔다.
3위는 '오페라의 유령'. 주말에 서울에서 8만4천400명(61개 스크린)을 모아 개봉 2주차임에도 여전한 인기몰이를 했다. 19일까지 전국 215개 스크린에서 108만7천명을 모았다.
4위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이 차지했다. 18-19일 서울에서 7만2천500명(52개 스크린)이 봤으며, 전국 누계는 87만3천명(160개 스크린).
5위는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블레이드3'. '역도산'에 맞춰 15일로 개봉을 앞당긴 이 영화는 19일까지 전국 42만명(224개 스크린)이 들었다. 서울에서는 주말 이틀간 48개 스크린에서 6만6천명이 봤다.
한편 파죽지세로 세 몰이를 하던 '나비효과'는 한파와 함께 날개가 꺾였다. 주말에 서울에서 2천395명이 봤고, 19일까지 전국 110만460명이 들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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