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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삼성병원 건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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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훼손된다"-"현실적 명분 없다"

종합병원건립을 둘러싸고 주민들 사이에 찬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포항시는 최근 의료법인 한동의료재단(이사장 유재홍)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옥성리 117의 3번지 일대 1천400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168병상) 규모의 흥해삼성병원 건립을 허가했다.

그러나 흥해지역 사회단체 및 주민들로 구성된 건립반대대책위원회(공동대표 황동욱·장두철)는 "병원 건립 허가 지역은 대규모 고분군이 밀집해 있는 유적지일 뿐 아니라 흥해중학교,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지 등이 있는 만큼 정서상 병원이 건립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대대책위는 또 "반대대책위가 문화관광부에 매장문화재 재조사를 요청했고 경북도에도 건축허가 취소와 집행정지 행정심판을 청구해 놓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포항시가 서둘러 허가를 내 준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포항시장을 건축허가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23일 포항시청에서 규탄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반면 유치찬성추진위원회(위원장 김유경)는 지난 8월 주민 1천850명의 동의를 받아, '건립반대위의 반대 이유는 현실성과 명분이 없으니 조속한 허가를 바란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포항시에 제출한 바 있다.

한동의료재단 유재홍 이사장은 "반대대책위가 당초 장례식장 및 영안실 설치를 반대했다가, 설치하지 않겠다고 공증을 해주자 이후 문화재 보호 등을 내세우며 반대하고 있다"며 "경북도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문화재 지표 및 시굴 조사를 벌인 결과 공사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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