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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도전 15년만에 '최고령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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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거쳐 '부인 내조'로 성공…父子·父女 법조인도 속출

15년의 도전 끝에 올 사법시험에서 최고령합격자로 등록된 '올드보이'가 있어 화제.

올해 최고령 합격자인 49세의 서재옥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부산 선박회사에서 사무원 생활을 하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30세에 지방의 법대에 입학하면서 법조인의 꿈을 향해 첫 발을 뗐다.

89년 대학졸업과 함께 가정을 이룬 그는 15년 가까이 '책 감옥'에 살면서 1차 시험만 7차례 합격하고도 번번이 2차 시험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어려운 노동자들을 돕고 싶다'는 오랜 꿈으로 자신을 채찍질한 끝에 올해야 꿈을 이뤘다.

슬하에 1남2녀를 둔 그는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 식당을 운영하고, 식당이 망한 뒤로는 보험, 정수기 영업사원을 했던 부인 덕분에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며 부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서씨와는 대조적으로 83년생인 박일규씨는 비 법학과 출신으로 최연소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가족들에 따르면 모 대학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한자능력시험 2급에 합격할 정도의 신동 스타일. 대학 1학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이래 올해 1, 2차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박씨는 "기업관련법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법만 공부해서는 부족할 것 같아 경영학을 전공했던 것"이라며 "판사를 하고 싶지만 기회가 된다면 기업관련법을 정비하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2차시험 평균 61.5점으로 올해 수석합격의 영광을 누린 홍진영(23·여)씨는역대 사법시험 사상 여성합격자 비율이 24.4%로 최고를 기록한 올해 '여풍'의 중심에 섰다.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을 존경하는 법조인으로 꼽은 그는 "헌법재판소의 역할에 대해 관심이 많고 이후 법여성학도 공부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이번 사법시험에서는 박재승 대한변호사협회장의 장남 성범(28)씨와 이공현 법원행정처 차장의 차남 승규(22)씨, 김목민 서울북부지법원장의 차녀 서원(26) 씨가 각각 합격해 부자·부녀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아울러 올해도 여성의 사시합격 증가추세가 이어지면서 남자 763명(75.62%), 여자 246명(24.38%)으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종전 가장 높았던 2002년 2차 시험의 23.92%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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