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 130여 명과 함께한 송년만찬에서 언론에 이례적으로 덕담하며 건강한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도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이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고 세련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새해엔 언론과 건강한 긴장관계만 아니고 건강한 협력관계가 되도록 해달라"는 기자단 대표의 요청에 "건강한 협력관계에서 더 나아가 따뜻한 인간관계를 맺으면 좋겠다"면서 "분위기를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여기저기서 날아드는 돌팔매를 맞고, 피하고, 막아내느라 정신이 없었다"면서 "쫓기는 2003년이었고, 2004년까지 쫓기었다"고 지난 1년10개월을 회고했다.
또 "가슴 뭉클한 기사도 있고 이건 아닌데 하고 짜증도 났지만 한지붕 밑에 사는데 팍팍했다"면서 "마음의 빚이 있다"고 털어놨다.
노 대통령은 "내가 좀 잘해서 여러분이 기사 쓸 때 기분이 좋게 해드리겠다"며 "꿈도 좋아야지만 해몽도 좋아야 한다"고 언론의 '선의(善意)'를 주문했다.
마무리말에서는 "앞으로 3년 뒤 변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로 말미암아 변화의 계기가 마련되고 진일보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노 대통령은 개각과 관련해서는 "결코 큰 폭이 아니라 땜질하듯 아주 조금만 할 생각"이라며 '소폭 개각' 원칙을 다시 한번 밝혔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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