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삼덕동에서 스포츠용품점을 운영하는 이태재(50·사진)씨는 얼마 전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대구 우편집중국 소인만 찍혀있는 봉투에는 편지 한 장과 함께 만 원짜리 10장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예전 이씨의 가게에서 무심코 저지른 절도행위를 뉘우치는 이름 모를 사람의 마음이 절절히 녹아 있었다.
여기에는 "잠깐의 실수를 저질러 씻을 수 없는 죄책감으로 가슴이 아팠다.
직접 찾아 용서를 구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나 그러지 못해 너무 원망스럽고 잠깐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이 가슴을 아프게 했다.
깊이 반성하는 의미에서 조그만 성의를 보낸다"고 적혀있었다.
이씨는 "모른 척 하고 지나갈 수도 있었을 텐데 이를 돌려주려는 마음이 무척 아름답다"며 "그의 마음을 담아 보내온 돈을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 돈을 매일신문 아름다운 함께 살기 팀에 맡겨왔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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