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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막국가 UAE에 사상 첫 눈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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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막국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사상 처음으로 폭설이 내려 최북부 토후국인 라스 알-카이마흐의 알-지스 산악지대가흰 눈에 덮였다고 현지 신문들이 30일 톱뉴스로 보도했다.

영자지 걸프뉴스는 해발 1천700여m의 알-지스 산악지대에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다가 지난 이틀 새 많은 눈이 내렸다고 전했다.

기상이변은 비가 좀처럼 오지 않는 두바이에 지난 27일부터 12mm의 폭우(?)가내리면서 예고됐다. 사흘간 내린 비로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으며 5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대혼란이 빚어졌다.

두바이 기상당국은 여름이면 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열사의 나라에 눈이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눈이 내렸다는 소식에 일반 국민은 물론 토후국 지도자들과 관리들도 들뜨기는마찬가지였다.

29일에는 라스 알-카이마흐 토후국의 셰이크 사우드 알-카시미 왕세자가 정부고위 관리들과 함께 눈 덮인 산악지대를 직접 방문했다. 이들은 눈을 담아서 돌아와태어나서 한번도 눈을 보지 못한 관리들과 주민들에게 보여줬다.

압둘라 사이드 알-샤르한(65)이라는 노인은 라스 알-카이마흐에 우박이 쏟아진적은 있지만 눈을 보기는 평생 처음이라고 말했다.

UAE 역사가 압둘라 알-타부르는 10년전에도 라스 알-카이마흐 산악지대에 약간의 눈이 내린 적은 있지만 수분간 지속되다 그쳤다고 밝혔다.

일부 관리들은 UAE에 눈이 내린 것은 "알라(神)의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으며, 남부 아시아의 지진·해일과 관련된 기상이변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흘간 차가운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29일부터 날이 개기 시작했으며 두바이는정상을 되찾았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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