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불결한 식당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얼마 전 회사 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때 목격한 일이다.

옆 테이블 손님이 막 식사를 마치고 식당 문을 나섰다.

그러자 주인 아주머니는 손님이 남기고 간 반찬 위에 새 찬을 조금 얹어 배달을 가는 것이 아닌가. 나와 눈이 마주쳤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당당했다.

그것을 본 나는 더 이상 식사를 계속할 수 없었다.

그 날 저녁 퇴근 후 학원 앞 김밥집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옆 테이블 학생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자 남은 반찬을 도로 반찬통에 넣는 것이었다.

모든 식당들이 이렇듯 위생관리에 소홀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에서 1년간 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데, 일본 식당은 정말 섭섭하리 만큼 밑반찬을 조금만 준다.

그리고 더 먹고 싶을 때는 그만큼 돈을 더 내야 한다.

우리나라 식당들도 먹을 수 있을 만큼만 반찬을 담아 위생관리를 철저히 했으면 한다.

손님들도 반찬이 조금 나온다고 투덜거리지 말고 가능한 한 남기지 않고 먹을 만큼만 요구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한다.

이종섭(대구시 두산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