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봉제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대구방문에서 약속한 한국봉제기술연구소·한국패션센터에 대한 운영자금 국비지원분 10억 원이 지난해 말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지원금은 지난달 1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섬유업계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 장관이 약속한 것으로 장관은 두 곳의 기관에 대해 매년 5억 원씩 운영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봉제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섬유업계 궐기대회를 막기 위해 대구에 온 산자부 장관이 결국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한 셈이 됐다"며 "두 기관이 운영비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했다.
이재교기자 ilm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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