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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헬기장 개발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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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주한 미군 측이 국방부에 반환하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 미군헬기장 공여지(2만1천591평)에 대한 개발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다.

대구시는 4일 공여지 매입비 460억 원(평당 213만 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시켜 2006년 말까지 매입을 완료키로 하는 내용의 매입 계획서를 이달 중 국방부에 통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가 매입 시한을 내년말까지로 정해 놓았지만 추가 협상을 통해 내년 상반기쯤에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매입방식은 일괄 구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헬기장 8천600평에는 남구청 청사를 입주시키고, 활주로 8천400평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된 3차 순환도로(길이 700m, 폭 40m) 부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헬기장에는 남구청 청사 외에도 남대구 세무서가 새청사 부지로 3천 평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이번에 추가 반환되는 4천591평(폭 28m)은 활주로에 길게 붙어 있는 부지인데다 공공용지로 규정돼 있어 아직 용도를 정하지 못했다.

대구시와 남구청은 오는 2월 중 부지에 대한 측량을 실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청사 신축과 도로건설 등이 가능토록 하는 등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히 남구청은 청사사무실 부족으로 이전이 시급하다고 보고, 내년 중 청사 신축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공여지 매입, 환경오염조사 등의 행정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또 시는 반환 계획이 세워져 있지 않은 활주로 서쪽 7천 평에 대해서도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2, 3년내에 매입, 3차 순환도로에 연결할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 미군 숙소가 들어서 있어 협상이 쉽지 않지만, 광역도로망 건설과 남구 발전을 위해서는 필수적 부지라는 점을 들어 국방부와 미군 측을 설득할 방침이다. 박병선기자 lala@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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