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4일 아버지가 내기 바둑을 두는데 격분해 상대편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현금을 뺏은 혐의로 우모(34·북구 국우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우씨는 3일 오전 11시쯤 대구시 서구 비산동 ㅇ기원에서 아버지(70·서구 원대3가)와 전모(62·달서구 월성동)씨가 한 판에 3만 원씩 내기바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 전씨에게 흉기를 던지고 주먹을 휘두른 뒤 27만 원을 뺏어 달아난 혐의.
경찰진술에서 우씨는 "5년 전 아버지가 전씨의 꼬드김에 속아 5억 원 가량을 잃었는데 또 그 사람과 도박을 하고 있다기에 화가 나 그같은 일을 저질렀다"라고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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