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4일 교육부총리와 행자부 여성부 해양수산부 농림부 장관, 법제처장 등 6명이 개각 대상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국무회의를 마치고 작별하실 장관님들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언론이 일찍 보도해 버렸다"며 "후임은 오늘 저녁 발표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당초 개각을 이달 중순쯤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여권 지도부의 사퇴 파동과 맞물려 국정 쇄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 총리와의 협의를 거쳐 4일 오후로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개각 대상이 된 안병영(安秉永) 교육부총리는 수능시험 부정 문제, 허상만(許祥萬) 농림부장관은 살 협상에 따른 농민 반발을 고려해 교체 대상이 됐다.
또 장승우(張丞玗) 해양부장관은 기획예산처 장관을 이미 지낸 점 때문에, 허성관(許成寬) 행자부장관 등 나머지 3명은 임기 기준 교체 방침에 따라 경질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여권 안팎에서는 후임 행자부장관에 오영교(吳盈敎)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해양부장관에 오거돈(吳巨敦)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농림부장관에는 열린우리당 박홍수(朴弘綏) 의원(비례 대표)이 각각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여성부장관에는 이혜경 연대 교수와 장하진 전 여성개발원장, 열린우리당 이미경(李美卿) 의원이 오르내리고 있고 김우식(金雨植) 청와대 비서실장의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던 교육부총리는 교육계 출신 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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