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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국영화 점유율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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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한국영화 평균 점유율은 50% 넘겨

2004년 12월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16.5%에 그쳤다. 이는 2000년 6월의 15% 이후 최저 기록이다. 그러나 2004년 한국영화의 평균 점유율은 연초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등의 선전으로 55.2%를 나타냈다.

영화투자사 IM픽쳐스가 서울 관객을 기준으로 2004년 12월 영화 시장을 분석한 결과 한국 영화 점유율은 16.5%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7%에 비해 무려 30.2% 포인트나 감소했다. 또 12월 한국영화를 본 전체 관객수는 64만2천390명으로, 이 역시 전년도의 199만370명에 비해 3분의 1 가까이 줄어들었다.

IM픽쳐스는 이에 대해 "기대작의 관객 동원 실패와 이월작의 부진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싸이더스가 야심차게 제작한 설경구 주연의 '역도산'이 12월 15일 개봉했으나 31일까지 서울에서 39만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게다가 '역도산'의 개봉으로 여타 한국영화들이 개봉을 피해가면서 이래저래 한국영화 스코어가 추락할 수밖에 없었다.

또 11월 5일 개봉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후 한국영화 흥행작이 없어 이월작의 뒷심도 기대할 수 없었다. 11월에는 한국영화 점유율이 52.0%였다.

와중에 '나비효과', '오페라의 유령', '브리짓 존스 - 열정과 애정', '블레이드3',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의 외화가 고루 흥행에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관객이 떨어진 것도 한 원인이 됐다.

12월 전체 영화 관객수는 390만3천700명으로, 2003년 12월의 426만1천270명에 비해서도 8.4% 줄어들었다. 이 역시 2000년 이후 최소 전체 관객수.

IM픽쳐스는 "올해는 경기 침체 등 외부적인 요인과 9월부터 이어지는 극심한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체 관객수 역시 감소했다"고 진단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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