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일월드컵 홈피, 한국 순서표기 논란

한일월드컵 대회명을 오기한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인터넷 웹사이트가 이번에는 한국의 순위표 표기 순서를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독일월드컵 홈페이지(http://fifaworldcup.com)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순위표에서 한국을 2번시드 사우디아라비아, 3번시드 우즈베키스탄의 아래인 세번째에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B조 순위표에는 각국의 시드 순서에 따라 맨 위부터 일본, 이란, 바레인, 북한이 차례로 실려있어 대조를 이룬다.

이에 국내 네티즌은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축구협회, 피파가 한국 무시하는 거 언제까지 방치할건지요?'라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말에는 독일월드컵 홈페이지 '클래식 풋볼' 코너의 2002한일월드컵 포토 갤러리에 실린 일부 사진이 대회 명칭을 '일.한월드컵(2002 FIFA World Cup Japan/Korea™)'으로 표기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었다.

그러나 한일월드컵 대회명은 '2002 FIFA World Cup Korea/Japan™'으로 한국을 앞서 표기한다고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지만, 순위표의 국가 순서에는 정해진 표기 원칙이 없어 이를 반드시 오기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상황.

대한축구협회 국제국은 5일 "국가명을 꼭 시드 순서대로 적어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면서도 B조 순위표의 경우를 의식해 "월드컵 홈페이지를 전반적으로 점검해본 뒤 다른 오기 문제와 함께 순위표 표기 문제도 언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일월드컵 대회명 오기에 관해 협회는 문제가 지적된 지난해 말 곧바로 공식 서한을 보내 정정을 요청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주까지 휴가중이라 아직 이를 접수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협회는 다음 주 안으로 다시 공문을 보내 이 문제를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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