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체감온도에 맞춰 난방을

얼마 전 저녁에 가까운 할인매장으로 쇼핑을 나갔다. 카트를 끌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생필품을 담고있다보니 몹시 덥다는 느낌이 들었다. 추운 날씨 때문에 매장 측에서 난방기기를 켜놓은 듯했다.

매장 측은 손님에 대한 세심한 배려 차원에서 난방기기를 켰겠지만 추워서 쇼핑을 못할 정도는 아니고 또한 매장은 사람의 열기와 외부 공기 차단이 잘 되어 따뜻하므로 난방기기를 끄거나 약하게 켜도 될 것 같았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건물에 가보면 의외로 더운 경우가 많다. 많은 건물에서는 외부 온도에 맞춰 자동으로 난방기기가 작동되도록 하여 설정온도 이하가 되면 난방기가 작동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럴 경우 실내온도는 실외온도와 달라 실제 느끼는 체감온도는 그 이상일 때가 많다. 특히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는 사무실 근무조건이 아닌 움직이는 사람을 기준해 난방기를 작동해야 한다. 따라서 건물 관리자는 고객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난방기기를 작동해야 할 것이다. 에너지 자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작은 부분이지만 에너지를 아끼는데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순애(대구시 사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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