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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 비디오도'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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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 비디오대여점에서 재난을 다룬 영화의 대여건수가 급증, 지진해일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아시아 지진해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일반인들의 심리적인 불안감이 이들 재난영화로 쏠리고 있는 것.

대구 비디오체인점 영화마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개봉했던 재난영화 '투모로우'가 비디오 출시 당시에는 인기를 끌지 못하다가 이번 지진해일 참사 이후 대여순위 상위 리스트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또 1998년 개봉했던 '딥 임팩트'도 최근 찾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는 것.

경북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포항시 해도동 ㅇ비디오 대여점 경우 '투모로우'와 '딥 임팩트'뿐만 아니라 오래전 개봉했던 화산 재난영화 '단테스피크'와 '볼케이노', 그리고 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는 내용을 담은 '아마겟돈' 등이 신작 비디오들을 누르고 대여순위 맨 윗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재난영화를 빠짐없이 본다는 박동현(25·포항시 연일읍)씨는 "처음 딥 임팩트를 봤을 때는 컴퓨터 그래픽이 대단하다고만 느꼈는데, 지진해일 참사 이후 다시 보고는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영화마을 이창현 대표는 "영화 속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던 상황이 점차 현실로 되고 있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큰 불안감과 호기심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 같은 재난영화들이 뒤늦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케이블TV의 영화채널에서도 잇따라 재난영화를 편성하는 등 이번 지진해일 참사로 대재앙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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